질병에 따라 달라지는 식이요법

질병에 따라 달라지는 식이요법

당뇨병

▣ 식이요법
  경증의 당뇨병은 식이요법만으로도 치료가 될 수 있으며, 정도가 심하여 인슐린이나 혈당 강하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받더라도 적절한 식이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은 완치될 수 없다.
  이처럼 식이요법은 혈당조절에 매우 중요하므로 환자의 상태 및 생활형태에 맞는 식단의 계획과 조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 추천되는 총 섭취 열량은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30-35Kcal/kg/d로 정하고, 활동량에 따라 다시 조절한다. 즉 체중이 70Kg인 사람은 2100칼로리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총 열량은 각 식사에 균등하게 배분하고 복용약물의 작용시간에 맞게 섭취한다.
   구성비는 단백질은 총 섭취열량의 15-20%, 탄수화물은 55-60%, 지방은 20-25%로 섭취하며 특히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리고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450mg 이하로 제한한다.

2.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은 심장 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하기 쉽다.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고체로 굳어지는 기름의 형태로서 버터,육류에 많으므로 육류의 기름은 조리하기 전이나 식사 전에 모두 제거한다. 대신 액체 형태의 식물성 기름(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등)은 허용한도 내에서 사용한다.
  콜레스테롤은 계란노른자, 오징어, 낙지, 게, 새우, 굴, 명란젓 등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이런 식품들의 다량 섭취를 피하며 1주일에 1-2회 정도로 제한한다.

3. 비타민, 미네랄은 부족하지 않도록 섭취한다. 특히, 비타민 B₁은 탄수화물의 완전 이용에 필요하므로 정제한 쌀 대신 비타민 B₁이 많은 현미밥을 먹는 것이 필수적이다.

4. 식사는 1일 3회, 적은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한다 : 식사를 거르면 하루에 세끼 식사가 두끼로 되어 그만큼 1회 섭취량이 많아지므로써 혈당이 현저히 상승하여 당뇨를 촉진 하게된다. 섭취한 에너지, 식사량이 적절한지 여부는 주 1회씩 체중을 측정하여 표준 체중이 유지되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5.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중인 환자는 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흡연은 만성 합병증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므로 금한다.

6. 가공식품을 자제하고, 자연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생야채, 생과일을 권한다.

7. 섬유소는 단당류의 흡수를 지연하여 식사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며 환자의 만복감을 더해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춰주므로 섬유질의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는 전곡류, 채소류, 과일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흰밥보다는 잡곡밥을, 과일 주스보다는 생과일을, 채소즙보다는 채소 형태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섬유소의 섭취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8. 간식으로는 설탕이 많이 든 식품인 꿀, 시럽, 쨈, 케익, 파이, 청량음료 등은 피하고 단맛을 즐기고 싶을 때는 인공감미료를 소량 사용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설탕이나 꿀대신 인공 감미료(그린스위트, 화인스위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조리시 양파즙을 이용함으로써 단맛을 낼 수 있다.

9. 나트륨의 섭취를 줄인다. 나트륨은 소금, 화학조미료, 가공식품,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 김치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고혈압을 유발하여 합병증을 쉽게 일으키게 하므로 되도록 싱겁게 식사한다.

10. 알코올은 혈당조절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영양소가 없고, 열량을 많이 낸다. 특히 약물 요법을 하는 경우 공복시 음주는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금주한다. 합병증이 있는 경우, 약물 요법을 하는 경우, 혈당조절이 잘 안되거나 비만 또는 체중 미달인 경우 및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인 경우는 금주하도록 한다.

11. 식물성 단백질은 콩과 잡곡, 해조류, 야채, 멸치 등을 주로 섭취한다.

12 흰쌀밥, 흰밀가루, 설탕, 기름진 음식, 과음, 과식을 피한다.

13. 야채로 생고구마와 오이, 과실, 유제품을 많이 먹는다.

14. 오이, 흰콩, 양파, 익힌 마늘, 켈프 등이 좋다.

15. 크롬, 마그네슘과 같은 미량원소가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16. 하루 세 번 완두콩깍지 차를 마신다.

17. 합병증이 있을 때의 주의사항
     지방함유량이 높은 식품은 피하고 식물성 기름으로 50%을 대치한다. (계란은 1일 1개로 제한한다)
      - 고혈압 : 식염제한
      - 신염, 신부전 : 단백질식품을 적게 섭취
      - 고지혈증 :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한 계란 제한
      - 간염, 대사성 간경변 : 단백질식품을 약간 많이 섭취

18. 섬유소가 적고 당질이 많은 수박과 포도는 섭취를 금해야 한다.

19.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자주 갈증을 느껴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런 증세가 있을 때는 모시조개로 만든 된장찌개나 모시조개탕을 싱겁게 간을 하여 먹는다. 또 피로가 느껴질 때는 강장에 효과가 있는 부추를 함께 넣어 국을 끓여 먹는다.

20.두릅은 싹에서부터 가지, 나무의 껍질, 뿌리의 껄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혈당을 내려 주는 약효를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도 뿌리의 껍질 부분은 약효가 더욱 뛰어난데, 이 뿌리껍질을 달인 물을 하루 3회 정도 마시면 당뇨병의 혈당을 내리는데 효과가 크다. 봄철 싹이 나기 전의 뿌리를 캐서 잘 씻은 다음 두릅뿌리 껍질 50G을 물 2컵 반을 붓고 달여 양이 반으로 줄면 이것을 하루분으로 삼아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21.완두 콩 속의 사포닌 성분이 장의 융모가 커지는 것을 억제시켜 주어 비만으로 인해 혈당치가 높아져 발생되는 비만을 예방·치료해 준다. 날콩을 물에 불려 믹서에 갈아 마셔도 좋고, 검정콩·땅콩·솔잎을 함께 갈아 물과 함께 먹어도 좋다. 삶아 수프로 끓여 마셔도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예방한다.

22.시금치 100g 정도씩을 매일 섭취하면 비타민 A의 하루 필요량을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끊임없는 갈증의 해소에도 좋다.

23. 돼지 췌장은 신장의 작용을 강화하여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오는 당뇨병에 효과를 낸다. 여기에 혈당을 내려주는 옥수수 수염을 함께 달여 탕으로 마시면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좋다. 돼지 췌장 1개에 옥수수 수염 30g을 넣고 푹 삶아서 먹는다.

▣ 생활요법
1. 절대 과식하지 않고, 하루에 4-5번 식사를 조금씩 나누어서 한다.
2.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피한다.
3. 변비를 꼭 피한다.
4.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 약 용량의 임의 변경시 저혈당의 위험이 있다.
5. 합병증의 예방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발 관리에 주의, 규칙적인 혈당, 체중, 혈압, 혈중지방 측정을 자주 한다.
6. Insulin 주사시, 주사기와 바늘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바늘에 이물질, 손의 접촉시 세균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7. 금주, 금연해야 되며, 최대한 청결을 유지한다.
8.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 조깅, 수영, 자전거 등의 운동이 좋다.
   (1회에 1시간 반 동안 심박수를 적어도 50% 올리는 강도로 한주에 3회 실시)
9. 소변에 당이 나올 경우(소변에 단내가 나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한다.
10. 당뇨약의 복용으로 저혈당(혈당 60mg/dl 이하,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식은 땀, 가슴이 두근거림, 어지러움, 졸림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단맛이 강한 초콜렛, 사탕을 섭취하고 육체활동을 피한다.
11. 외식은 자칫하면 열량이 높고 영양적으로 불균형되기 쉬우므로 1일 2회 이상 외식을 하지 않도록 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한다.
  ·단 것을 많이 사용한 음식, 당질 또는 기름기가 많은 식사(중국음식, 양식)는 피한다.
  ·식품의 종류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는 음식을 택한다(예:한식, 비빔밥 등)
  ·면류(인스탄트 포함)의 기름기 많은 국물은 남기도록 한다.
  ·커피나 홍차는 하루 한두 잔 정도로 마신다.
  ·술도 열량 계산에 넣는다.
  ·과식은 피하고 계획된 식사 패턴에 따라 정해진 양만큼 먹도록 한다. 특히 뷔페 식당의 음식은 조금씩이라도 모두 합하면 양이 많기 때문에 주의한다.
12.보리밥이나 잡곡밥은 쌀밥보다 섬유소가 많아 당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공복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여 쌀밥을 먹는 것보다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보리밥이나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양을 지키는 것이다. 보리밥, 잡곡밥이라고 해서 많이 먹어서는 안되며 쌀밥과 동일한 양으로 먹어야 한다.
도록 합니다.

▣ 당뇨환자의 발관리
당뇨환자의 합병증 중에서 특히 발가락 부위에 심한 궤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신체 말단 부위까지 혈행 순환이 되지 않아서 생기므로 당뇨환자는 항상 발의 청결과 건강에 신경을 써야한다.
  1)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특히 발가락 사이에 진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발에 물집, 긁힌 상처, 피부 변색, 발톱이 파고드는지, 굳은살의 여부를 체크한다.
  3) 양말이나 스타킹은 매일 갈아 신도록 하며 땀을 잘 흡수하는 천을 사용한다.
  4) 발의 피부가 외부 공기와 접촉할 수 있도록 꼭 끼는 신발은 피한다.
  5) 미지근한 물에 약한 비누로 매일 발을 잘 씻는다.
  6) 발톱을 직선으로 자르며 거친 곳은 매끄럽게 잘 갈아준다.
  7) 피부, 팔꿈치, 발바닥에 라놀린을 발라주어 항상 유연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8) 발에 잘 맞는 편안한 구두, 슬리퍼, 샌들을 신는다.
  9) 당뇨병 환자는 온도에 대한 감각이 둔하므로 목욕물의 온도를 환자의 보호자가 뜨겁지 않게 조절하지 않으면 환자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한방요법
인슐린 요법이 필요할 정도로 췌장기능이 완전히 저하된 상태 이외의 당뇨병은 한방약중에서 당제원을 병용하면 양약으로 잘 조절되지 않은 당뇨에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외 대부분의 당뇨병이 스트레스, 고지혈증이 원인이므로 다음과 같은 방제를 사용하여 자율신경계를 조절하고 혈액의 점도를 저하한다.
    . 소시호탕 (간에서의 당대사 촉진)
    . 육미환 (야간 빈뇨가 있고 소변색이 붉을 때)
    . 백호가인삼탕 (갈증이 아주 심할 때)
    . 계지복령환 (손발이 차고 상역감이 있을 때)
    . 온경탕 (손발과 아랫배가 찰 때)
    . 당귀작약산 (약간 붓고 허리가 아플 때)
    . 이중탕 (상복부가 냉할 때)
    . 보중익기탕 (기운이 없고 도한이 있을 때)
    . 계지가출부탕 (추위를 많이 타고 다리가 땡기고 아플 때)
    . 팔미환 (추위를 타고, 야간빈뇨가 심할 때)

▣ 영양보조요법
크롬이 함유된 영양효모, 아연이 함유된 영양제, 천연칼슘마그네슘이 함유된 해조류 제제를 양약과 병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신경계에 산소공급이 안되면 비타민B₁₂가 함유된 영양소를 복용하면 좋다.

▣ 참고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췌장질환으로 췌장기능이 약하여 인슐린의 생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분비는 정상이면서도 스트레스, 고지혈증 등으로 인슐린이 세포에 작용하는 힘이 약할 때, 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게되고, 일부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췌장자체의 기능이상으로 인한 원인이 아닌 대부분의 당뇨병은 과식, 비만, 운동부족, 정식적 스트레스, 고지혈증이 주원인으로 작용한다. 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세포는 필요한 에너지원이 없기 때문에 아미노산을 당으로 바꾸고, 간에 있는 Glycogen을 Glucose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당도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중에 모이므로 점점 과혈당증이 되며, 많아진 당은 소변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신장은 삼투압이 증가되어 몸 속의 물이 신장 쪽으로 끌려가게 되어 다뇨증이 나타난다.
수분이 소변으로 많이 빠져나가면 갈증이 생기고, 혈액량은 줄어들어 전해질 손실로 인한 세포탈수증이 생겨 피부는 건조해지고 나중에는 탈수증이 된다.

조직의 세포들은 당에 굶주려서 계속 "먹어라"하고 신호를 보내 계속 식욕이 항진되고, 혈액 속의 당은 더욱 증가한다. 당이 계속 이용되지 못하면 세포는 체지방을 에너지 원으로 이용하므로 체중은 줄어들어 여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