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따라 달라지는 식이요법

질병별 증상과 개요

류마티스성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개요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전신의 관절에 염증이 서서히 진행되는 병으로 류마티스 인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발병된다. 그밖에 임신이나 출산, 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류마티스가 악화된다. 류마티스 인자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류마티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증상

1. 처음에는 미열이나 전신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이어진다.
2. 때때로 관절이 아프다.
3. 기온 변화 등의 요인이 가해지면 갑자기 뚜렷한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4. 관절이 부어서 통증이 오고 결국 관절이 변형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5. 특히 팔다리의 관절은 증세 진행되는 속도도 빠르고 나타나는 방식도 강하다.
6. 이에 비해 경추 관절은 증세가 늦게 나타난다.
7. 병이 진행되면 무릎이나 팔꿈치 후두부 등에 피하결절이라고 불리는 작은 덩어리가 생긴다. 이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나타내는 증세로서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수반되지 않는다.

◈ 5 대 특징 증상 ◈

1) 아침에 뻣뻣하다.
2) 관절에 통증이 오고, 통증이 심할 때는 열감을 느낀다.
3) 관절의 종창 : 관절에 액체가 뭉쳐져 관절주위조직이 부어오른다.
4) 관절의 변형 : 관절주위로부터 칼슘이 빠져나가 연골이 파괴되고 나아가 뼈 자체가 파괴된다.
5) 피하결절 : 환자의 20-30%에서 둥근 원형의 융기가 무릎, 손가락 등에 나타난다.

식이요법

결합조직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되 비만은 관절염의 악화요인이므로 칼로리관리를 해야 한다.
관절병변과 함께 빈혈이 나타날 수 있고,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의해 골다공증이 우려되므로 철분과 칼슘의 섭취를 충분히 한다.
철분함유식품 : 김, 카레, 깨, 당밀, 두부, 미역 등
칼슘함유식품 : 우유, 유제품, 멸치, 분유, 다시마, 미역, 새우,
만성염증을 억제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 생선유 등의 섭취를 늘린다.
연어, 청어, 정어리, 고등어, 체리, 블루베리 등이 좋으며, 파인애플 생즙은 염증 부위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생활요법

흡연은 NSAIDs의 부작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므로 삼가고, 알콜역시 NSAIDs의 부작용을 증가시키거나 상호작용을 일으키므로 제한한다.
급성기에는 관절을 쉬게 하여 관절의 염증을 완화시키도록 하며, 만성기에는 관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근육과 건이 약화되고 관절병변을 촉진하므로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을 보호, 강화한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운동은 관절염을 악화시키므로 적당한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도록 하며 휴식과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온찜질(온습포나 온탕 등)로서 뻣뻣한 관절을 해소하고 통증을 가볍게 한다.(하루 1-3회 20-30분간). 단, 급성 재발시에는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힌다.
온수에 민감한 피부인 경우 파라핀욕을 한다.
습기와 냉기는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한다.
마사지를 일주에 한번정도 한다.

참고

감초, 인삼 등은 부신피질호르몬제 사용 경험이 있거나, 부신절제술을 받은 경우 도움이 된다.

Q&A

1.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원인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면역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지속적으로 일어나 인체까지 공격하여 관절이 파괴되는 것으로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으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외인성 요인과 면역반응에 관련된 내인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2.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유전되는가?
6번 염색체의 HLA-DR4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되어 있고 일란성 쌍둥이에서 한쪽이 발병하면 다른 쪽도 발병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소인이 있으면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3.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노인이 잘 걸리는 병인가?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주로 30-40대에 호발한다. 그러나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병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노인이 잘 걸리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적으로 약 1-2%의 발병율을 보인다.
젊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잘 걸리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남녀 차이가 없어진다.

4. 류마티스인자는 무엇인가? 양성이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인가?
류마티스인자(rhematoid factor, RF)라는 것은 항체의 기능을 가진 면역글로불린의 복합체로 자가항체로 보고 있다. 이것이 있으면 면역반응이 더 잘 일어나는데,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80%에서 양성을 보인다. 따라서 RF는 진단기준의 하나이다.
그러나 RF가 양성이라고 모두 류마티스성 관절염환자라고 할수는 없다. 다른 많은 질환에서도 양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발병초기에는 음성이였다가 나중에 양성으로 되기도 한다. RF 수치가 높으면 대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다.

5.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관절염인데 폐검사, 심장검사 등을 왜 하는 것인가?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초기증상은 감기처럼 피로감, 쇠약감, 식욕상실, 관절통 등이다. 이때 관절의 병변은 관절의 활액막에 염증이 생겨서 관절이 붓고, 아프고, 열감, 뻣뻣함이 있다. 그러나 관절이 아픈 것은 손, 손가락, 발, 발가락 등 작은 관절이 많고 양쪽이 대칭적인 것이 특징이다.·계속 진행되면 과도한 면역반응에 의해 인체의 여러 부위가 침범되어 관절외에도 혈관염, 폐렴, 심낭염, 신경이 눌려 아프거나 신경손상, 비장비대, 눈병 등이 생길수 있으므로 여러 검사를 하는 것이다. 즉 병명은 관절염이나 전신성 질환이다.

6.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환자마다 침범부위가 다르고 또한 진행양상이 다양하여 진단이 어렵지만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채택한 다음의 7개 기준 항목중 4개 이상이 나타나야 한다. 관절증상은 적어도 6주 이상 지속되어야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진단한다.
진단기준 : 아침에 관절이 뻣뻣함(1시간 이상 지속), 관절염이 3부위 이상, 손관절염, 대칭성 관절염, 류마티스결절, 류마티스 인자, 관절의 방사선 소경 이상

7. 관절이 아픈데 왜 관절운동을 하라는 것인가?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을 쉬게 해야 염증이 가라앉지만, 계속 관절을 쉬게 하면 관절주위의 근육과 건이 위축되어 관절을 보호하거나 지탱하는 힘이 달라지므로 관절변형을 더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과도하지 않으면서 관절에 무리가 없게 굽협다, 폈다를 반복하고 일상생활중에 작은 관절보다 큰 관절을 사용하는 등 아픈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관절을 사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