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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간소엽의 구조>
혈액은 문맥과 간동맥으로부터 들어와서 중심정맥을 거쳐 나간다.

<간의 미세구조>

간의 무게는 1,200~1,600g이며 두 쪽으로 구분되어 있고 50만개의 간소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개의 소엽은 50만개의 간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총 2500억개 정도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간세포가 85%이고 15%는 쿠퍼세포라는 면역세포로 되어 있어서 간에서 끊임없는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에는 두가지 길, 즉 문맥과 동맥을 통해서 혈액이 들어온다. 문맥은 위와 장, 췌장에서 소화된 영양분이 간으로 들어오는 통로이고 간동맥으로는 심장에서 바로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공급된다.

간으로 들어오는 전체 혈액중의 80%는 소화기관에서 만들어진 영양을 공급하는 문맥을 통해 공급되고, 나머지 20%는 간동맥으로부터 공급된다. 공급되는 혈액의 양은 대략 매분당 1500㎖이다. 그러므로 간에는 아주 많은 모세혈관이 분포되어 있어서 간에 염증같은 병변이 생기면 모세혈관이 충혈되거나 혈전이 되어 병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많은 간질환에 혈액순환개선제를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 간의 기능과 역할

해독기능이 잘못되면 피부가 나빠지기도 한다.
우리가 먹은 모든 음식, 복용한 약물 등이 소화관을 통해서 간으로 들어가면, 간은 이 내용물들이 인체에 전혀 해를 입히지 않고, 인체가 활용할 수 있는 물질로 바꾸어서 필요한 장기로 내보낸다. 또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거나, 해로운 물질이 대장에서 발생해서 간으로 들어오면 배설되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서 배설되도록 한다. 이것을 해독기능이라 하는데 만약 간세포에 병변이 생기면 해독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많은 노폐물을 만들게 되고 이 노폐물 때문에 두드러기, 기미 등의 피부질환과 기타의 여러가지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1) 단백질 합성
우리가 먹은 단백질이 위장과 십이지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간으로 가면, 간에서는 이 아미노산을 원료로 하여 혈액속에 필요한 알부민과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한다. 만약 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경화가 되면 알부민 합성을 못하여 복수가 차고, 단백질 합성을 못하여 야위게 된다.

2) 담즙의 생성
간은 콜레스테롤과 적혈구가 파괴되어서 생기는 빌리루빈을 원료로 담즙을 만들어서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낸다. 담즙은 소화관을 잘 움직이게 하고, 우리가 섭취한 지방을 유화하여 소화되기 좋게 한다. 그러므로 간에 병변이 생겨서 담즙이 만들어지지 못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방질이 소화될 수 없어서 대변에 지방이 섞여서 나온다. 심하면 담즙합성이 안되어 황달이 된다.

3) 신체방어작용과 대사에 필수
간의 구조에서 보았듯이 간의 전체 세포중 15%정도가 면역세포인데 그 이유는 소화기계에서 들어오는 혈액속에 세균이나 염증을 유발할 이물질이 있으면 간에서 마지막으로 처리하여 각 조직으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그만큼 신체방어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그외 혈액의 응고에 관계되는 물질을 생성하며, 당질대사에 관여하므로 간경화가 되면 당뇨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방대사, 비타민의 활성화, 필요하지 않은 호르몬의 파괴 등에도 관여한다.

4) 에너지 생산작용
간이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우리가 기운이라고 는 미토콘드리아가 많아서 간을 동력공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간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병변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기운이 없고 피로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피로하면 먼저 간기능부터 검사를 받아야 한다.